[논평]
김미화씨 관련 국정원의 법적대응, 고소는 국정원이 당해야

 


국가정보원이 방송인 김미화씨가 "국정원 직원이 자신을 찾아와 VIP가 날 못마땅해한다"며 사찰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검찰에 고소하는 등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람을 만나 이야기한 것을 말한 것이 고소당할 일이라면 전국민의 입을 공업용 미싱으로 박아버리겠다는 것인가. 김미화 씨가 굳이 이와 관련한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벌이는국정원의 오버액션에 어이가 없다.


고소는 김미화씨가 아니라 불법사찰의 한 주체인 국정원이 당해야 한다. 그 만남 이후 김미화씨가 줄줄이 방송에서 퇴출당한 정황까지 생각하면 개연성은 더욱 커진다.


김 씨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경찰이 나타나 질문지를 요구하는 등 공권력은 이미 김 씨의 삶에 깊숙히 개입해 사찰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국정원은 민간인 고소라는 어이없는 수를 버리고, 불법사찰의 진실을 밝히고 국민에게 용서를 빌기 바란다.

 


2012년 4월 4일
진보신당 대변인 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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