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통진당 새로나기 핵심과제, '붉은 진보에 표백제 넣겠다'는 것

 


어제(18일) 통합진보당의 '새로나기 핵심과제'가 발표됐다. 현재 통진당의 상황에서 혁신이라는 과제는 반드시 수행되어야 하겠으나 그 내용 전반은 '진보의 붉은 색깔 표백제를 넣겠다'는 발상으로 매우 우려스러움을 전한다.


우선 북한인권과 핵개발, 3대 세습 등에 대한 변경 견해를 밝힌 것은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한미동맹 해체와 주한미군 철수, 재벌해체론에 대한 재검토 등은 스스로 진보정당의 이름표를 떼어내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런 통진당의 '새로나기 핵심과제'에 대해 '민중민주주의(PD)'노선의 전환이라고 보도하는 일부 언론에게 대단한 오해임을 말씀 드린다. 종속적 한미동맹체제를 해체하고 주한미군을 단계적으로 철수시켜 진보적 통일을 지향하는 것, 그리고 재벌 지배 구조를 해체하여 대기업의 소유.지배 구조를 전환하는 것은 '민중민주주의' 노선의 주요내용이다.


만약 새로나기 특위의 제안대로 통합진보당이 노선 전환을 이룰 경우, 그 노선과 내용은 민주통합당과 거의 다를 바가 없다. 굳이 노선도 내용도 다르지 않은 정당이 '진보정당'의 이름을 달고 따로 존재할 필요가 있겠는가. 통합진보당의 우경화 움직임에 심심한 우려를 전한다.

 


2012년 6월 19일
진보신당 창준위 대변인 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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